예전부터 써 온 제품인데 재구매했습니다. 제가 오토글림 레더 케어 밤 가죽 보호제를 좋아하는 이유는 품질과 향이 좋아서입니다. 향부터 말씀드리자면 자극적인 냄새가 아니라 가죽 향인지 나무 향인지 모를 은은하고 깊이감 있는 그런 향이 납니다. 새차 냄새 비슷한데 강하지 않고 아주 좋아요. 품질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처음에 사용 방법을 잘 모를 때는 점성이 너무 강해 잘 발라지지 않아서 망했다 싶었는데요. 또 바른 곳과 바르지 않은 곳의 번들거림 차이가 심해서 적당히 바른다는 개념으로는 작업이 안 되어서 좀 어려웠습니다. 손에 기름기 다 묻고.. 지금은 사용법을 제대로 파악해 아주 편하게 사용합니다.

이 제품은 차량 운행을 끝낸 마지막에 발라야 합니다. 바른 후에 바로 앉으면 안됩니다. 저는 세차장에서 세차 후 운전석을 제외한 자리는 세차장에서 바르고, 운전을 하고 집에 와서 주차장에 자리를 잡은 후에 운전석과 핸들에 발라주고, 다음날 아침까지 잘 스며들도록 합니다. 충분히 도포하면 번들거림이 좀 있는 편인데 그대로 하루밤 놔두면 잘 스며들어 번들거림이 없어집니다. 12시간 이상 지나면 가죽에 탄력이 생기고 촉촉하고 탱탱한 질감이 살아납니다. 색상도 진해지고 번들거림 없는 부드러운 광이 납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색상이 더 자연스러워져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가죽보호제 사용법을 잘 모를 때는 바른 즉시 뭔가 효과가 있겠지 했다가, 번들거림만 생겨서 아주 실망했었는데요. 하루 이틀 잘 스며들어야 효과가 생긴다는 걸 알고 나서는 계획을 잘 세워 작업합니다.

사용할 때는 타월 말고 테리어플, 스폰지에 극세사 타월 씌워진 어플리케이션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타월 사용할 때와는 천지 차입니다. 어플 한 쪽에 충분히 도포한 후, 어플에 골고루 묻도록 잘 비빈 다음 시트에 바르면 아주 잘 발립니다. 스폰지의 신축성을 이용해 구석진 곳에도 쉽게 바를 수 있어서 테리어플 강추합니다. 사이즈도 딱 좋아서 운전석 다 바르는데 5분 미만이면 됩니다. 운전석 하나에 약제는 세 번 정도 사용했네요. 핸들은 운전석 바른 후 어플에 남은 걸로도 충분합니다. 번들거림이 싫은 분은 다 바른 후 마른 타월로 한 번 닦아주면 좀 나아집니다. 타월로 닦은 후에는 앉아서 운행해도 큰 지장은 없는데 옷으로 약제를 계속 닦아내게 될테니 좀 그렇겠죠. 3개월에 한 번씩 발라주면 좋습니다.  

마지막 사진 두 장은 제품을 바른 운전석 시트와 바르지 않은 뒷좌석 시트이니 번들거림 참고하세요.